사랑의 기술을 읽고(3)

사랑의 기술을 읽고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사랑에 관한 이론과 실천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프롬은 사랑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것이며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고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연 또는 인연이 닿아 운 좋은 경우가 생기더라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노력해야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다.
`주는 것`에 대한 흔한 오해는 `주는 것이란 무엇인가를 포기하는 것, 빼앗기는 것, 또는 희생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생산적인 성격의 사람에게 있어서는 준다는 것은 이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준다는 것은 잠재력의 가장 높은 표현이다. 준다는 행동 바로 그것에서 자신의 강함과, 자신의 부와, 자신의 역량을 경험한다. 이렇게 과시된 생명력과 잠재력의 경험은 스스로를 기쁨으로 충만케 한다. 그는 그 자신이 충만되어 있고 소비하며 살아 있다는 것 때문에 기쁨을 느끼고 있는 것…(생략)

한 사랑’과 같이 구분하여 유형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사랑을 좁은 시각으로만 바라보았던 것을 반성할 수 있었다. 더구나 나는 다들 사랑을 쉽게()하는 것이 신기했었다. 다들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다들 연애를 할까 왜 나는 사랑의 기회가 다가오지 않을까 왜 그런 감정이 일지 않을까 고민을 해본 적도 많았지만 번번이 그 수준에서만 그쳤다.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며 누군가를 기다린 것 같다. 인간의 사랑이란 능동적으로, 작위적으로 해나가야 하는 것인데 나는 수동적으로 기다려왔다. 이제는 변화하여 사랑하는 능력을 배우고 성숙한 사랑을 하려고 노력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