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그 치명적 유혹
우리 집은 생수를 사 마시거나 정수기를 써 본 적이 없다. 늘 수돗물을 받아서 보리차를 넣고 끓여 먹었는데 몇 달 전부터 엄마께서 생수를 한 병씩 사오기 시작하셨다. 수돗물이 왠지 모르게 찝찝하다는 엄마의 말에 나는 잠시 갸우뚱거렸다. 학교에서도 친구들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생수를 사 마셨고 나도 생수의 위생에 대해 그리 의심해 본 적은 없었는데, 집에서까지 생수를 마신다는 것이 당황스러웠다. 도대체 생수가 얼마나 깨끗하면 그러실까 한참 의문을 가질 때 피터 H. 글렉의 ‘생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