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자전거도둑을 읽고서...

<자전거도둑> 박완서 주인영감님과 함께 수남이는 전기용품 도매상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전선도매상에서 일하고 있는 아저씨의 간판이 떨어져, 한 아가씨에 머리에 맞아 전선 도매상 아저씨가 치료비를 다 내게 된다. 이 불길한 일은 앞으로 닥칠 위기를 암시한다. 그 날 수남이는 주인 영감님의 심부름을 가는데 역시나 큰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물론 수남이의 의도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수남이가 자전거를 놓고 상점에 들어간 사이 수남이의 자전거가 쓰러지면서 옆에 세워져 있던 고급승용차가 약간 찌그러지고 스크래치가 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수남이는 고급승용차의 수리비, 5000원을 물어주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 시내버스 요금이 10원인만큼 그렇게 비싼 돈을 쉽게 그 고급승용차주인에게 줄 수남이가 아니다. 하지만 그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