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를 읽고 이 책은 참 어려웠다. 문체가 그 어려움에 큰 몫을 했다. 아니 에르노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해본 터라 이러한 문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문장은 끝까지 맺어지는 법이 없었고, 뜬금없이 독자들을 충분히 당황 시킬만한 단어들을 툭툭 내놓고는 했다. 문장으로 형용할 수 없는 것들은 그냥 그대로 두었다. 아니 에르노는 굳이 문장을 완벽히 꾸민다거나 자세히 형용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그 미사여구들이 아마 그녀 어머니를 책속에 있는 그대로 담기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