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알약 임정자 “어르신 건넛마을 칠득이네……. 집이 비었던데 어떻게 된 까닭인지 혹시 아시나요 ” “아 칠득이네 말인가 떠났지“ ”왜요 언제요 “ ”음... 얘기하자면 길어“ 칠득이 그 사람 말이야 물려받은 재산이 있나, 배운 게 있나. 어려서부터 그저 남의집살이에 날품팔이에, 온갖 허드렛일은 다 하며 살았지. 가난해도 사람이 워낙 성실하니까 참한 색시 하나가 시집을 오더구먼. 색시도 여간 부지런한 것이 아니었어. 어쨌든 두 내외가 억철을 떨어서 집한 칸과 밭 몇 뙈기도 일구며 열심히 살게 되었어. 그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