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을 읽고나서 밥을 먹으며 그냥 밥이기 때문에 먹는 것일 뿐 이것이 왜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음식에도 나름의 역사가 있다. 어떤 것은 자생한 것이고 어떤 것은 엄청난 여정을 거쳐 우리에게 온 것도 있고, 어떤 것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밀어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을 생각하는 것이 뭐 중요한 것인가 하겠지만 음식이란 바로 우리를 말하기 때문이다. 음식의 정체성은 너와 나의 다름을 구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같은 것을 먹는다는 것으로 동질감을 느끼고, 동료로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