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마을에서 생긴 일을 읽고 우리 집 마당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거기서 꿈틀거리는 한 마리의 지렁이를 보았다. 난 너무나도 신기해서 지렁이만을 집중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막대기로 슬며시 눌러보다가 결국은 학교로 발걸음을 돌리기 시작했다. 아직도 그 지렁이가 내 머리 속에 살아 있는 것처럼 생각이 들었다. 보기만 해도 징그럽긴 하지만 지렁이는 흙의 친구이다. 모든 생명의 근본은 땅(흙), 생명의 어머니인데 이 땅을 보다 더 보기 좋게 만들어 주는 친구가 하나 있다. 바로 지렁이다. 이 지렁이는 땅의 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