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바다를 읽고 어느 시골 국민학교의 도서실 옆의 오리나무는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나무이다. 이 나무는 6·25 전쟁을 겪고 학교 교문 옆에 옮겨 심어졌고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바뀔 때마다 학교 안 여러 곳으로 옮겨지게 된다. 그러다가 나무를 사랑하고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임 교장 선생님을 만나 몇 년간 한 자리에 뿌리를 뻗고 자라 무성한 잎과 가지로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며 더운 여름에 그늘을 제공해 준다. 이제서야 오리나무는 제 자리를 찾아 지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 같아 흐뭇하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