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벅을 읽고 `형은 형이고 자신은 자신이다`라고 생각하는 동준은 씩씩하다. 엄마와 아빠 몰래 연극부에 들어간 상태며 하고 싶은 걸 위해 자율학습 같은 것을 건너뛰기도 한다. 공부해서 일류 대학에 가야 한다는 엄마의 말도 너스레 떨며 넘길 줄 아는 그런 아이다. 그런 동준에게 문제가 생긴다. 집안의 자랑이었던 형이 죽은 것이다. 더군다나 형은 사고를 당해 죽은 것이 아니었다. 자살한 것이다. 그 사건으로 인해 집안 분위기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된다. 가족의 자살은 남은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