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 사랑해를 읽고

지선아 사랑해를 읽고 다들 한 번쯤 그녀의 이야기를 혹은 그녀의 얼굴을 보았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대부분 나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세상에, 어쩌다 저렇게 되어버렸을까. 난 솔직히 저렇게 되면 살아갈 수 없을 거야.”라고. 그녀도 그랬었다. 우리들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생활을 하는, 사고가 나기 얼마 전 화상 피해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저것과 비슷한 말을 했더랬다. 그리고 얼마 후 그녀는 이제 그 다큐멘터리의 주인공들과 닮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사고는 한순간에 그녀를 찾아왔고 그 일 이후로 그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물론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바로 그녀의 외모였지만, 그것을 포함해 그녀의 가족들의 삶도 송두리째 변화할 수밖에 없었다. 온 가족이 그녀의 수발을 들어야 했고, 그 사건은 그들의 마음에 아픈 상처로 얼룩졌다. 어쩌면 그녀의,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을 동정하며 정말 불행한 사…(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