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고래 흔히 슬픔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슬픔을 잊어버려야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얼마만큼의 눈물을 쏟아내야 하는 걸까 라는 물음에 숨이 막힌다. 김형경은『꽃피는 고래』에서 우리가 고민했던 눈물의 양(量)을 담아내고 있다. 오랫동안 치유하는 글쓰기를 해온 작가의 섬세함이 엿보인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눈물의 양이 기억을 자극한다”고 말한다. 덧붙이면 기억이라는 심연에 눈물을 채울 때 ‘꽃피는 고래처럼 삶이 극적이라는 것이다. 꽃피는 고래라는 의미는 ‘고래가 죽기 전에 마지막 숨을 내뿜는데 그 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