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문을 보고 영화를 보러 가는 발걸음이 이렇게 설렌 적이 얼마 만이었을까. 그 동안 애써 외면해왔던 무거운 진실을 스크린을 통해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 불편하면서도 가슴 두근거렸다. 처음에는 이 다큐멘터리가 어느 한 쪽의 입장만을 대변하지는 않았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보고 온 사람들이 모두 이 다큐멘터리를 추천해줬다. 그들은 이 다큐멘터리가 어느 한 쪽의 감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것보다,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채 그 날의 용산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용산 참사가 일어난 날, 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