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말 아이들

모랫말 아이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책의 표지가 너덜너덜하고 낡은 느낌이랄까.... 제목에 이끌릴 정도로 신기하기도 하고 책 표지의 그려진 사람들이 흐릿흐릿하게 그려진 것이 보일 듯 말 듯 정말 모래 색깔 같기도 하고 인상적이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회는 어수선하고 물질은 늘 부족했지만, 철없는 아이들의 생활은 즐겁고 때로는 아픔을 겪기도 한 친구들이 읽어보면 참 공감할 만한 책이다. 서울 한강변의 `모랫말` 아직 전쟁의 흔적이 짙게 남은 그곳에서 수남이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꼼배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꼼배는 거지처럼 살아가지만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착하고 순진한 사람이다. 하지만 어느날 꼼배에게 아내와 아기가 불에 타죽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진다. 마을 사람들은 사정이 딱하다면서 눈치를 보기 일쑤였다. 그러면서 어느 날 꼼배의 아내와 아기가 죽었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