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시민 구보 씨의 하루-사회

녹색 시민 구보 씨의 하루/ 존 라이언·앨런 테인 더닝 지음 / 고문영 옮김/그물코 출판 일상용품의 비밀스러운 삶이란 부제가 붙어있는 책으로, 구보라는 인물이 하루 생활하면서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의 내막을 설명해 놓은 책이다. 우리가 우리 주변의 것들을 사용하는데 얼마나 무신경하고 그것 하나를 만드는데 들어간 수많은 자연 환경의 파괴와 노동력과 비용이 있었는지 되돌아보면서 조금은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한다. 한가지 주제를 얘기하고 나선 마무리로 녹색시민들이 해야할 일들을 몇가지 제시한다. 사실 이런 용품들은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 지역의 시민들만 누리는 특권이다. 예를들어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콜롬비아의 노동자들이 하루 천원도 받지 못하고 손으로 작업을 한 끝에 우리가 먹을 수 있는데, 정작 그 노동자는 자신이 만든 커피를 우리 처럼 우아하게 먹을 순 없는 노릇이란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하나씩…(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