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의 맛을 읽고나서 백석, 조금은 낯선 작가의 이름이다. 그를 우리들이 만날 수 있기 시작한 것은 1987년 월북시인들의 작품이 해금되고, 1990년 후반부터 국어 교과서에서 백석을 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해서 그가 쓴 글들을 접한지가 얼마되지 않은 세월이라 그의 시 속에 수많은 음식들이 등장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 못 했다. 사실 음식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시를 즐겨 읽지는 못 했다. 음식이야기가 보고싶고, 듣고싶으면 티비 화면으로 혹은 스크린의 영화 속으로 또는 소설 속에서 만나는 일이 고작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