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주의보를 읽고나서 사랑이 밀려오기 시작할때, 몸 속으로 천천히 스미는 분홍, 우리들은 그 분홍주의보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된다. 이 책은 초록대문에 사는 벙어리 소녀에게 다가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고백의 이야기를 시처럼 짧게, 그리고 서툴러 보이는 그림으로 담아 놓고 있다. 초록대문에 사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말을 해본적이 없는 벙어리 소녀, 그 아이에게 찾아든 사랑, 그 고백의 소리를 우리들은 하나하나 끌어안게 되는 것이다. 이 책 속에 담긴 그림은 너무나 서툴러 보인다. 아니 하나도 이뻐보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