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간힘 내가 감당해야 할 가장 큰 슬픔을 상상하곤 한다. 그 슬픔의 대상이 누구일까, 그 슬픔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막상 내 앞에 닥친 깊은 슬픔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리고 그 슬픔의 끝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내가 경험하는 슬픔의 크기는 점점 커갔다. 그건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일 수도 있고, 살면서 책임지고 겪어야 할 무게가 커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렸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슬픔은 고작 숙제를 안 해가서 선생님께 혼나는 정도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 않았던가. 그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