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증인들

기후변화의 증인들 제 1. 바다의 증인 바다의 증인은 해녀 김혜숙 씨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그녀의 해녀생활을 딱히 달라진 것이 없다. 딱 하나 바다 말고는 말이다. 먼저 바다의 온도가 제일 체감이 크게 다가온다. 가을, 겨울이 되면 두꺼운 잠수복으로 갈아입곤 하였는데 해가 갈수록 바다가 따듯해져서 두꺼운 옷이 필요가 없다고 한다. 바다의 온도 상승은 체감뿐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통계로도 나와있다. 기상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98년 이후 한국 바다의 겨울철 수온이 연평균 0.11도씩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2010년 이후로는 0.11도가 아닌 0.21도씩 상승해 그 기세가 무섭다. 역대 가장 따뜻했던 이번 겨울(작년 12월~ 올해 2월) 해양 수온은 무려 13도로 작년에 비해 0.5도나 상승했다. 전문 다이버 김병일씨도 이와 같은 현상을 기록으로 34년동안 남겼다고 한다. 그가 기록한 바에 따르면 30년 동…(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