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계엄 선포 당일, 아버지와 남동생의 이야기 계엄 선포 당시, 아버지가 가장 걱정했던 건 전방의 해병대에서 복무 중인 남동생이었다. 나중에 휴가를 나온 남동생에게 그 순간의 부대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간단히 말하면 계엄 성명 전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당직실과, 막 취침하려다 `계엄`이란 워딩만 급하게 전파 받은 내무실 장병들 간의 격차 때문에 10여 분 간 벌어진 해프닝이긴 했다. 남동생은 그때 간부들로부터 준비 태세 명령이 떨어졌는지, 장병들 스스로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