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향 (747 지음)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건, 친구의 추천 때문이었다. 친구는 이 책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슬픔과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이라고 말했고, 나 역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아픔을 떠올리며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책 표지에 적힌 짧은 글귀와 묘한 분위기는 나를 더욱 끌어당겼다. 어두운 색감과 흐릿한 그림은 마치 책 속 이야기처럼 미지의 세계로 나를 초대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왠지 모르게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