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연 작가의 『블랙북』은 제목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었다. ‘블랙’이라는 단어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고, ‘북’은 책이자 기록을 뜻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어떤 비밀스럽고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이라는 예감을 하며 읽기 시작했다. 실제로 작품은 청소년기의 불안, 상처, 그리고 비밀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성장과 희망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블랙북’을 통해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를 기록하거나 마주하게 된다. 단순한 노트가 아니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