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천 개의 파랑 2: 기원의 바다』 독서감상문 김초엽의 『천 개의 파랑 2: 기원의 바다』는 전작의 따뜻한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으면서도, 인간과 기술, 그리고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훨씬 더 깊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전작이 휴머노이드 로봇 ‘재희’의 삶과 감정을 중심으로 인간성과 존엄성의 의미를 묻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신간은 그 이후의 세대와 사회가 남긴 흔적 위에서 더 넓은 세계의 고민을 다루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기술의 진화가 만들어내는 윤리적 책임,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