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전락』 알베르 카뮈의 『전락』은 한 번 읽고 끝낼 수 있는 소설이 아니다. 이야기는 단 한 사람의 긴 독백으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그 독백 속에는 인간의 양면성, 죄책감, 위선, 타인에 대한 판단, 그리고 자기 자신을 직시하지 못하는 심리 등이 끊임없이 뒤엉켜 있다. 작품의 화자 ‘장바티스트 클라망스’는 겉으로 보기에 성공한 프랑스 파리의 변호사였지만, 그 삶은 사실상 거대한 거짓과 자만심 위에 세워져 있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타인을 돕는다는 것이 정말 진정한 선행일까 ’, ‘우리가 누군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