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러닝 맨』은 처음에는 단순한 추격 액션 소설처럼 보이지만, 읽어갈수록 인간의 존엄, 빈부격차, 권력의 억압, 대중의 무관심 등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이 작품이 단순한 오락 소설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강력한 경고처럼 다가왔다. 특히 주인공 벤 리처즈가 등장할 때부터 작품은 이미 숨막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그 긴장감이 단순한 스릴 때문이 아니라 ‘한 인간이 이 사회에서 얼마나 쉽게 버려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