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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소화 할 겸 산보를 자주 갑니다. 그런데 가끔씩 서로의 옷 색깔을 못 알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나가는 차 색깔을 잘못 알아볼 때도 있습니다. 길가의 나뭇잎은 여전히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옷 색이나 차 색은 잘못 알아볼까요?
이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서 깜깜한 밤에 색깔을 구분할 수 있는지 실험 헤 보았습니다.
▶준 비 물 : 색깔별 색종이 여러장. 필기도구. 수첩
▶예 상 : 자주색이나 주황색 같은 경우는 빨간색과 비슷한 색이므로 빨간색으로 보일지 몰라도 파란색이나 검정색은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실험방법 :
① 깜깜한 밤이 되면 불을 끄고 색종이를 준비한다.
② 색종이를 보고 무슨 색인지 맞춰본 다음에 수첩에 기록한다.
③ 불빛에 비춰보아 실제 색깔을 확인한 후 수첩에 기록한다.
④ 위와 같은 방법을 해보고 몇가지 색이나 맞췄는지 기록한다.
▶실험결과 : (불을 껐을때의 장면은 어두워서 찍지 못했습니다)
색깔
보이는색
자주색
검정색
검정색
검정색
주황색
검정색
파란색
검정색
방 안에서 불을 끈 뒤 조금 있다가 눈이 어둠에 익숙해져 색종이의 형태가 보일 때 실험을 시작했다.
명도는 구별 되었으나 색상은 내 예상과는 달리 어떤 색인지 구별이 불가능했다.
모든색이 검정색으로 보였으나 주황색은 약간 회색빛 나는 옅은 검정색으로 보였다.
▶왜 그럴까요?
우리 눈의 망막은 원추형인 추체와 막대형인 간상체에서 빛을 받아들인다. 간상체는 색깔을 구분할줄 모르지만 매우 약한 빛에도 민감하고 추체는 색깔을 구분할줄 알지만 약한 빛에는 무력하기 때문에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추체는 색깔 감지 능력을 잃게 되고 간상체가 야간시력을 맡기 때문에 어둠속에서 우리 눈은 색깔을 식별하는 능력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밤의 나뭇잎이 여전히 초록색으로 보였던 이유는 우습게도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나뭇잎 색을 마치 보고 있는 물체에도 실제로 느끼고…(생략)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미나 나뭇잎을 가지고 밤에 색깔을 구분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모양은 거의 비슷한 색종이를 실험 대상으로 정했다.
▶느 낀 점 : 실험이 생각처럼 간단하지는 않았다. 밤에 색깔을 구분하 는 능력을 잃어버리는 이유에 대해서 인터넷에 많이 나와있지도 않았고 실험 대상을 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이번 실험을 함으로써 이제는 인터넷을 참고하지 않아도 밤에는 색깔을 구분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출처 : http://hodori.inje.ac.kr/~biology/main/chem/j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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