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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동백꽃`의 바보같은 `나`에게
안녕?난 xx라고해. 오늘은 봄비가 주룩주룩 하루종일 추벅추벅 내렸어.
봄비가 내리니,그동안 무뚝뚝하고 우리 점순이에게 가슴에 상처를 많이 줘서 힘들었을 우리 점순이를 생각하니,내마음이 울적하고 비가내렸어.나도 짝사랑 경험이 많아서 그동안 점순이 고민 들어주며 상담해 주면서 서로를 위로했었어.점순이는 니얘기를 내귀가 닳도록 얘기를해서 너의 얼굴은 모르지만 너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어.너때문에 점순이가 나에게 얘기하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데..너는 어쩜 그렇게 여자마음을 모를 수가 있니?점순이 얘기를 들으면서 서로를 부둥켜 안으면서 울었어.솔직히 속으로 내친구를 울렸으니깐 `도대체 어떻게 생긴 인간이길래,우리 점순이 마음도 못 알아주고 마음에 상처만 주고 슬프게 하는지.`라고 생각했었어.
제일 많이 마음이 아팠던게 `감자 사건`이었어.점순이가 그날 나에게 와서 눈이 퉁퉁 붓도록 밤새도록 울다가 우리집에서 자고 아침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갔어.점순이가 "느그집엔 이거 없지.."라는 그런말을 하면서 감자를 주니깐 너가 감자를 내팽겨 쳤다고 그러더라.너의 마음도 이해하기는해.그런말을했을때,자존심도상하고 점순이가 얄밉고 화도 나고 했찌.나라도 그런말을 들었으면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아마 그사람이랑 싸웠을 거야.하지만 점순이는 너에게 자랑 할려고나 너의 자존심을 건들일려고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었어. 점순이는 자기딴에는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억찌로 말한다는게 그만 속말과 내뱉는말이 다르게 나왔던거야.그래도 점순이는 적극적으로 너에게 작업건거였는데..너는 그런것도 모르고 감자를 내팽겨 칠 수가 있니?감자를 내팽겨 친건 그건 쩜 심했다고 생각해.만약 내가 점순이 였다면 나는 점순이랑 다른 방법으로 접근했을거야.나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말을 잘 못 거는 편인데 그래도 은근슬적 그사람 모르게 먼저 챙겨주고 그사람한테 잘해 줬을꺼야.그렇게해서 그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었을 거야.나는 점순이랑은 반대로 적극 적이…(생략)
지 못해서..점순이에게 내방법을 써보라고 하니간 도저휘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점순이가 아마 좋게 "이거 먹을래?"라고 다정하게 말했다면 너는 그감자를 받았겠지?내가 감자를 몰래 줘보라고 해서 점순이가 그렇게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네.점순이한테 너무 내가 미안했어.점순이가 몰래 너에게 감자를 준 것만 봐도 너는 그런 점순이의 맘을 몰랐니?점순이가 몰래 감자를 준 것을 보면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졌을 텐데..여자가 남자한테 무엇을 줬다는 것은 좋아한다는 그런마음으로 준건데.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모든지 다주고 싶고 다시 한번 또 보고 싶고 했어.너도 아마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런 마음을 이해할거야.
참!점순이네 닭사건도 들었어.니가 점순이네 닭을 죽였다면서?니가 너무 점순이의 마음은 모르고 점순이가 약올리는 줄만알고 너무 화가 나서 결국엔 애꿎은 닭만 죽이게 되었잖아.너가 왜 그렇게 닭에게 고추장까지 먹이면서 이길려고 했는지 점순이가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아마 나라도 너처럼 약이올라서 그렇게 했을거야.사실,점순이는 너의 관심을 어떻게하면 끌수있을까 하다가 결국엔 택한게 너네집닭이랑 점순이네집 닭이랑 닭싸움을 시켜서 너의 관심을 끌어 보려한거지,절대로 너를 화나게 해서 약올릴려고 한건 아니였어.나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하면 더 관심을 끌수있을까?`하고많이 고민하고 했었어.점순이가 뭣하려고 너의 주위를 돌았겠니?그게 다 너에게 관심을 가지려고 했던건데,너는 바보같이 그런것도 모르고..닭을 죽인 너를 엄마한테 말하지도 않고 그냥 넘어 간걸 보면 너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눈치 챘을텐데..나도 어렸을 때 건너방에 좋아하는 오빠가 있었는데,그 오빠가 친구랑 우리집 옥상에서 장난치다가 우리집 장독을 깻었어.그런데 나는 그것을 보고도 엄마한테 지나가는 고양이가 깻다고 거짓말을 했어.이런것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리 큰잘못을 해도 감싸주고 싶고 보호해 주고 싶은거야.이제야 점순이의 마음을 알겠니?
참!점순이랑 너랑 동백꽃밭에 같이 넘어졌다며?동백꽃안에서 무슨일이 있었니?점순이가 동백꽃안에서 있었던일은 얘기를 안해주더라.동백꽃밭에 넘어졌을 때 너도 묘한느낌이 들었지?점순이는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고 얼굴이 너무 빨게져서 어찌할바를 몰랐다고 했어.그래도 우리 점순이 이때까지 너에게 섭섭한거 상처받은 마음 싹 없어 졌다고하더라.어쨋든 잘됬으면 좋겠어.나는 이때까지 짝사랑 다실패하고 사랑도 안해봤는데..너무 점순이가 부러웠어.나도 한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동백꽃밭에 한번 넘어져 봤으면 좋겠어.여자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안기면 그느낌이 영원히 간다고 하더라.짝사랑은 정말 슬픈거야.혼자 좋아하니깐 가슴이 시커멓게 타드가고 진짜 많이 힘들어.이제 점순이 속 그만 태우고 점순이 한테 잘해줘야해.그럼,이제 점순이 마음 알아주고 서로서로 의지하면서 이쁘고 순수한 사랑 만들어 가야되.다음에 점순이랑 너랑 다같이 한번 만나서 놀자.그때 너의 친구도 데리고나와서 나도 소개시켜줘.그럼,이만 쓰께.잘 지내고 다음에 점순이랑 다 같이 만날때를 기다리며...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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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는 편지 동백 꽃.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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