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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이기자
‘문제아’ 를 읽고...
창수야 안녕!! 제주도에 사는 중3학생라고 해.
매일 선생님들께 문제아라는 소리 듣고 ‘문제아니까 그럴 수밖에 없지’ 이런 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속상하겠어! 그래서 나도 너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가 가. 나도 요즘 생님들께서 좀 차별한다는 생각이 들곤 하거든.. 하지만 나는 그럴 때 마다 꼭 그 선생님이 나만 찾게 될 거라는 자부심과 꼭 그 선생님을 눌러 줄 거란 복수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
그러면서 더 많이 노력 하게 돼..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착하게만 행동하려고 만 하게 되거든. 그런데 너도 참 속상하겠다. 선생님께서 너에게 한번만이라도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했으면 나처럼 이런 마음 갖고 더 노력 했을 텐데 말이야.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지만 모든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적이지만 훌륭하다’라는 말이 있잖아. 이처럼 선생님도 너의 적이겠지만 네가 평범하다고 인정받고 싶으면 우선 선생님을 인정하면서 더 신뢰하고 네가 성실하게 행동하면 되지 않겠어? 그렇지? 그런데 나도 해 봤는데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하지만 나는 지금도 노력해. 내가 손해 보는 게 많아. 하지만 나는 그럴 때 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생각해. 낮아지라고.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섬기라고. 그렇게 하면 언젠가는 내가 꼭 인정받을 거란 생각이 들거든. 그래서 나는 참고, 참고 또 참고 있지.
나는 문제아는 아니지만 너처럼 어중간한 아이였어.. 선생님들의 눈에 많이 띄지는 않았어. 하지만 내가 그만큼 모든 것에 열심히 하고 잘 참여 했거든. 너도 힘들지만 이렇게 갖고 있는 한 생명 보람 있게 잘 가꿔. 지금부터 노력해도 늦지 않았거든. 그리고 시간은 네가 생각하는 만큼 많지도 않고 기다려 주지도 않아. 그래서 네가 문제아라는 도장을 지워내려면 그 한순간 한순간의 시간을 잘 가꾸어 가야해! 오늘을 사랑해. 오늘밖에 없어. 알겠니? 어제도 오늘 이었고, 내일도 내일이 되면 오…(생략)
늘이 되는 거야. 그러기 때문에 오늘을 사랑하고 잘 가꿀 줄 알아야 문제아라는 아주 못된 도장, 너를 망치는 그 괴물을 떼어낼 수 있지. 그리고 네가 꼭 유츠프라카치아 라는 꽃 같았어. 누군가 관심을 가져 주지 않으면 우츠프라카치아는 살아갈 수 없잖아. 그런것처럼 너도 아무도 평범하다고 생각을 해 주지 않아서 포기해 버렸잖아. 그래서 그냥 문제아가 되어 버렸잖아. 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언제나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길 바래. 그런데 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잘 가져주지 않는 것 같더라. 아이들의 속마음도 알지 못하면서 먼저 행동으로 파악하고,
그래서 나는 그런 어른은 되지 않으려고 내가 생각해도 참 답답한 게 어른들 인 것 같기도 해. 하지만 너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기도 해. 바로 봉수형 이잖아. 너는 봉수형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 가져야 겠다. 그리고 봉수형에게 내가 고마워 한다고 전해줘. 왜냐하면 힘든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을 가르쳐 줬잖아. 그래서 앞으로는 나도 봉수형처럼 힘든 친구나 동생들을 잘 돌봐주려고. 그리고 앞으로도 봉수형이랑 잘 지네고, 언제나 힘차게 지네. 그럼 안녕!
From.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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