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동명이에게 황금비늘

To.무원동에 있을 동명이에게...
안녕~!동명아..
난 선경이라고해..넌 여전히 건강하고,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지?
무원동에서의 생활은 어떠니?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그곳에는 정말 금선어라는 고기가 있어? 또, 정말 불로 장생할수 있는 거야? 나도 꼭 가보고 싶은데..그러려면 인간의 탐욕과 욕심을 다 버려야 하는 것이 겠지..
책을 끝까지 읽지 않은 사람이나,편견이 심한 사람이라면 너를 소매치기로 보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난 니가 너무 부럽고 존경스러워.근데 정말 많은 돈이 든 지갑을 보면 온 몸에 전율이 와?궁금하다. 어떤느낌인지 ^^
나라면 고아원에서 나와 아버지를 만났더라도 용서가 안됐을 거야.원망을 많이 했을 텐데. 더군다나 그 아버지가 소매치기 였다면 더더욱 그랬을 꺼야.또, 소매치기 같은건 배우지 않았을꺼야. 어떻게 아버지가 아들에게 소매치기를 가르쳐 줄수가 있어?그…(생략)

생각하면되.이럴때를 일석이조라고 하지않나??

할아버지께서도 그러셨잖아. 근데 할아버지도 무원동에 살고 계시는 분이랬지? 그면 할아버지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기 위해 이승에 파견된 파견사인가?그렇다면 할아버지께서는 일을 상당히 잘 해결하고 맡은바 일을 다하는 책임이 강하신 분 인것 같아!자린고비낚시터 사장에게도 깨우침을주고, 노부부도 돌봐주시고,치매에 걸린 할머니도 돌봐주시구,너무 훌륭하시고 멋지신분 같다.

나는 태어나기 훨씬 전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할아버지의 사랑이나, 모든것을 몰랐고, 할아버지가 보고 싶거나 그립지 않았는데 책에서 할아버지께서 너한테 낚시를 가르쳐 주시는거나 니가 착하게,깨달음을 얻을수 있게 너의 옆에서 격려해 주시는걸 보고, 나도 할아버지가 있어서 같이 낚시도 하고, 놀이도 했음하고 생각했단다. 그리고 이제는 할아버지의 사랑이 어떤것인지도 되게 궁금해.

참, 그리구 문재오빠가 너에게 `인간은 왜 사는가?`라고 질문을 던졌을때 나 자신도 그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보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도저히 답을 찾을수 없었어.그래서 난 인간이 `인간은 자신이 왜 살아가는지 모르는 존재`란 결론을 내렸거든..근데 넌 무원동으로 떠나기전에 나 조차도 아주 만족스러운 대답을 내렸어..`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이말을 듣고보니 그런것 같기두해.그래서 나는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고마워^^나두 꼭 무원동에 갈수 있었음 좋겠다.무원동에는 인간의 욕심, 탐욕, 질투, 시기 아무것도 나쁜것이라곤 없지?

나도 꼭 깨우쳐서 죽어서라도 평화로은곳 무원동 같은 곳에 꼭 가보고 싶다.

잘지내구 건강해..할아버지께두 안부 전해주구.설마 그곳에서도 소매치기 하는건 아니겠지?농담이야^^내가 갈때 까지 잘지내구 있어.나두 꼭 무원동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할께..그날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