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동백꽃을 읽고 동백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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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을 읽고 동백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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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점순이네 만년 머슴 "나"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xx라고 합니다. 그냥 편하게 정애 라고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초면에 실례인줄 알면서도 이렇게 펜을 든 이유는 제가 당신의 이야기를 읽고 당신의 순진함에 갈채를 보내고 당신의 세상물정 모르고 눈치 없음으로 일어난 일들 (예를 들면 장인 때려눕히기)에 대한 위로의 글 몇 자와 당신의 처지와 내 처지가 너무도 비슷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장인 때려 눕혔다는 일은 글로써 읽었습니다.
그 뒤로 일은 잘 해결 됐나요? 조금만 참지 그러셨어요... 그나마 그 시절에 때려서 다행이지 지금 제가 사는 세상에서 그랬다면 폭행치사로 구속당해요. 그러면 전과자라는 낙인찍히고 점순 이랑 결혼도 못 하게 될텐데 그러면 장인어른만 좋은 일 시키게 되는 겁니다. 그래도 당신은 그 용기는 칭찬 해 드릴 만해요. 점순 이랑 결혼 못해서 많이 힘들고 애타죠? 저도 공부란 놈 때문에 나름대로 많이 힘들 답니다. 이 공부란 놈과 친해지려 노력해도 좀처럼 잘 되질 않아요. 이놈도 점순 이랑 닮았는지 튕기기만 하고 제 정성이 부족 한 건지 제 노력을 몰라주네요. 그래도 당신은 나에 비해 행복 한 거예요. 당신은 언제 결혼할까 하는 생각에 행복하고 조금만 점순 이를 보면 키가 안 커서 답답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럽자나요. 하지만 저는 공부란 놈을 보려 책을 피면 구역질이 나고 보기도 싫은 걸요. 그리고 이공부란 놈의 고약함은 점순 이도 당해내지 못해요. 내가 조금만 놀아보려 하면 선생님들 앞세워서 잔소리하게 하고, 허구헌날 시간 맞춰 종 치게 만들어서 자리에 앉게 만들어요... 여러 가지로 나를 아주 힘들게 만들어요. 그래서 이공부란 놈이 없어졌으면 좋겠지만 이놈이랑 친해져야 제가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니까 참아야만 하는 현실이 너무 싫어요. 21세기 대한민국 고3의 삶이란 이렇답니다. 당신이 나중에 점순 이와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서 또 그 자식이 자식을 낳으면 (당신의 손자뻘이 되겠군요.)저랑 시대가 비슷할 테니까 예체능을 시키세요! 그럼 그냥 공부해서 대학가는 학생보다 공부랑 덜 친해지고 마주 쳐도 되니까 덜 힘들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요.) 요즘 한창 시험기간이라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걱정이에요. 공부란 놈과 별로 친하지 않은 저로선 시험 날은 죽음을 기다리는 사형수의 사형집행날과 같아요... 그 이유는 엄마가 엉망인 내 시험 성적을 보면 장인이 당신을 때리고 구박하는 것 10배 20배 심하게 혼내기 때문이에요. 그래두요 저는 꿈이 있어요. 언젠가는 이 공부란 놈과 친해져서 멋있는 간호사가 될꺼예요. 당신은 잘 이해 못하실 수도 있지만 당신이 점순 이랑 결혼하고 싶어하는 맘이랑 비슷 할거예요. 마지막으로 당신이 이 편지를 보고 다른 아이들이 쓰는 것처럼 멋있는 말도 쓰지 왜 이렇게 썼냐 라고 말하면 할말은 없지만 요 저는 누구보다 당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당신도 나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어요.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몰라도 점순 이랑 행복하게 결혼해서 예쁜 자식들도 많이 낳으세요.(어른들 말씀으론 점순 이 같이 기센 여자는 첫날밤에 잡아야 한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럼 저는 이만 줄일께요.많이 부족한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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