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삼포가는길을읽고 삼포가는길

독후감 > 기타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파일  삼포가는길을읽고 삼포가는길.hwp   [size : 27 Kbyte]

조회  42 다운  0 가격  500 분량  1 Page
신뢰도  
  _%
평가  등록일 : 2010-07-20

자료설명

삼포가는길을읽고 삼포가는길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본문/내용
<삼포가는길>
영달에게..
안녕하시오 나 정가 떠돌이오... 우리가 삼포로 온지도 꽤 오래 되었오.. 지금 우리의 삶이 고달픈 만큼 첫 만남도 꽤나 힘들었던 것 같소.. 지금의 삼포는 예전과 정말 많이 바뀐 것 같소.. 삼포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말그대로 나의 고향이오.. 지금의 관점에서 봤을땐 그 때의 내 고향은 너무나도 시대에 뒤쳐진 공간임에 틀림없었오.. 그런데.. 당신과 같이 온 이 삼포는 개발에 한창중이오.. 우리 초가집이 있던 자리엔 콘크리트 바닥이 만무하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소... 영영 잃어버린 내 고향을 꿈에서라도 보고싶소.. 어렸을 때 친구들과 갖은 추억들.. 사춘기때 비밀리에 묻어 놓았던 비밀들.. 다 사라진듯하오. 내 고향이라고 못 느껴질 만큼.. 원래 섬이었던 이 곳이 간척 사업에다 관광호텔까지.. 삶이 편리해 진다고는 하지만 예전의 고향으로는 영영 못 갈 것 같아 너무나도 서운하구려.. 사실 이런 것 때문에 처음엔 삼포로 오는 것을 고민했었오.. 그래도 노동이 있다니.. 우리 같은 떠돌이에겐 좋은 것 아니오? 오늘처럼 매서운 겨울 날씨에 온돌을 깔아놓고 혼자 떡하니 있자하면.. 삼포로 오던길에 만난.. 그 백화라는 아니, 이점례라는 여자가 생각나오.. 시골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여자였는데.. 속으로 영달씨와 백화씨가 눈이 맞아 풍요로운 마을에 정착하기를 바랬소. 영달씨가 겉으로는 사납고 거칠어 보여도 백화씨를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했던 것 같소.. 하긴. 우리같은 떠돌이들에겐 삶의 안착이란 없겠지.. 그래도 백화가 본명까지 알려주는 정도였으면, 영달.. 자네에게도 정을 주고 싶어했던 것 같소. 그 때 기억하오? 대합실에서 나와 자네가 같이 삼포로 간다며 백화를 먼저 보내려고 할때.. 백화 .. 그여인 참 서운해 했던 것 같소.. 특히 자네와 티격태격 하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랑을 느꼈나보오.. 내가 그 여인의 눈물을 봤거든.. 아마 그 여인도 우릴 평생 잊을수 없을 것이오.. 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 마음을 나누었던 상대인데.. 어찌 쉽게 잊겠소.. 이젠 남남이 되어버렸지만, 아마 아들, 딸 쑥쑥 낳고 용기있게 살아 갈 것 같소.. 워낙 강한 여자니까... 백화도 고향에나 조심히 도착했나 모르겠오.. 연락할 방도도 없고.. 인연이 닿으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합시다.. 당신과 백화를 만난건 참 우연이오..자네와 동행 하면서 심심하지 않았던 건 사실이오.. 자네와 공사판에서 만나 긴 여정 동안 이야기한 것들도 무척이나 재미 있었고.. 백화의 비밀은 참 인상적이었오.. 주막에 들려 먹었던 밥 한 공기의 맛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소.. 투박한 아줌마의 욕설도 참 정겨웠소.. 막말로. 나혼자 이 긴 여정을 꾸려야 했다면.. 얼어 죽었을지도 모르오.하하하.. 고향엔 돌아왔지만. 왠지 허전한 구석을 숨길 수 없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지... 산업화랍시고 변화하는 사회의 속도는 무지한 나로써는 못따라 가겠소.. 여기저기서 뿜어대는 연기도. 정말 싫소.. 내 옛추억이 담긴 고향이 그립소. 정말. 내 고향.. 내 집을 잃은 상실감이란 말로 표현할수 없는 것 같소..... 흔적도 없이 철저히 붕괴된 나의 고향.. 어느 누구도 나의 이 사정을 시원스레 해결해 줄수는 없을것이오.. 내 이런 답답한 맘을 자네에게 털어놓고 싶었오.. 물론 우린 떠돌이에 불과하지만.. 어머니같은 보금자리를 잃어다고 생각해보소.. 내 남은 생애도.. 이런 허전함은 치유 될 수 없을 것이오..자네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면.. 고향은 자네가 꿈꾸는.. 자네의 어릴적 동네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길 빌겟오..
…(생략)

연관검색어 #Tag
편지쓰기삼포가는길을읽고삼포가는길  

 장바구니
(보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