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아이에게 별독후감

별 아이에게
안녕? 나야 xx누나. 잘 지내고 있니? 누나는 물론 잘 지내고 있지. 봄이 다 가고 이제 여름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물장구도 치고 수박서리도 하면 재미있겠다. 누나가 사는곳은 도시라 물장구 칠 곳도 없는데... 게다가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물장구 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네 나이 때가 가장 좋을 때인 것 같다.
요즘도 누이 생각을 많이 하니? 물론 별도 늘 보겠지? 지금쯤이면 네 누이도 별이 되어있지 않을까? 난 네 누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이 되었을 거라 생각해. 왜냐면 네 누이는 마음이 무척이나 따뜻했으니까. 너는 못생긴 누이가 아름다운 어머니를 닮았을 리 없다고 생각했었지? 그래서 누이를 미워했던 거고. 하지만 너도 이젠 알 거야. 누이는 네 어머니의 아름다운 마음을 닮았다는 걸. 그렇게 밉게 구는 동생을 큰소리 한번 내지 않고 참아주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거든.
내게도 여동생이…(생략)

힘이 되어주고 싶어. 네 누이의 마음도 같을 거야.

이제까지 살아왔던 날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이 훨씬 더 많아. 헤쳐 나가야할 어려움도 많이 있을 거고. 아이야.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누나에게 연락해. 우린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넌 내 소중한 동생이니까.
건강하고 밝고 씩씩한 사람이 되어야해. 그럼 또 편지 쓸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