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안네의 일기를읽고 편지독후감

안네의 일기를 읽고
안네에게
안네야, 안녕? 난 네가 살았던 곳과는 저 멀리 떨어진 한국이란 나라에 살고 있는 oo라고 해. 정말 반갑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희랑 달리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눈동자를 지니고 있단다. 피부색도 너희랑은 조금 달라.
안네야, 지금 네가 있는 천국은 지내기 어때? 아마 내 생각엔 굉장히 따스하고 편안한 곳일 것 같은데 정말로 그럴까?
안네야, 네 일기장을 읽으며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단다. 나치들은 어쩜 그리도 잔인하게 많은 유대인들을 죽였을까? 왜 똑똑하기로 유명한 독일인들은 그런 나치들에게 휘둘리고 말았을까? 읽는 내내 수많은 의문점이 생겨났었지.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기를 나치가 유대인들을 괴롭힌 이유는 종교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컸다고 하던데 사실이니? 요즘처럼 종교의 자유가 있는 시점에서 그런 부분이 잘 이해가 안 되는구나. 자신들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생략)

어 봤는데 로마시대 때 나라가 휘청거릴 때도 조그만 학교는 끝까지 운영을 했대. 그런 교육의 힘이 있었기에 너희는 다시 이스라엘이라는 조국을 되찾을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
다행히 지금은 우리 한국도 나라를 되찾았고 너희도 나라를 되찾았지만 우린 과거의 아픔을 잊어선 안 된다고 봐. 그렇다고 일본이나 독일에게 복수를 하자는 뜻은 아니야. 과거에 우리가 당했던 치욕을 잊지 말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 국력을 키워야 한다는 뜻이야. 그래서 두 번 다시는 과거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안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안네야, 살아 있을 적에 많이 힘들었을 텐데 이제는 푹 쉬렴. 다행히 너의 일기장이 발견돼 이젠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치가 저지른 만행을 잘 알고 있단다. 그러니 아무런 걱정 하지 말고 마음 편히 쉬어. 흩어져 있던 부모님과 아픔 속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언니와 함께 말이야.
안네야, 난 너를 보며 나도 오늘부터는 일기를 꼬박 꼬박 써 볼까 생각을 해 봤어. 물론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지만 무엇인가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참 의미가 있는 일이니까 말이야. 네가 그렇게 남긴 일기로 역사가 바로 세워졌듯이, 혹시 아니? 내가 쓴 일기로 훗날 역사가 다시 쓰여 질지 말이야.
안네야, 천국에선 더 이상 아프지 말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 시간이 되면 또 편지 할게. 그럼 안녕.
2009년 9월 o일 한국에서 oo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