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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읽고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씩의 깊은 추억을 갖는다. 나에겐 `어린 왕자`라는 소중한 추억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
생택쥐페리 선생님 정말 감사드려요. 좋으신 분이라는 거 알았답니다. 누군가에게 행복을 준다는 것은 좋은 일이죠. 그런데 선생님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추억을 장 피에르 다비트 선생님의 글에서 찾았답니다."만일 금발머리를 가진 어떤 사내아이 하나가 당신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면 그리고 말을 건네도 아무도 대답도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 아이가 누군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면 제게 친절을 베풀어주십시오. 날 이토록 슬픔에 잠겨있게 내버려두지 마시고 그 아이가 돌아왔다고 편지를 써서 알려주십시오. "
이렇게 말씀 하셨죠? 오랜 기다림 속에서 우리의 어린 왕자는 호랑이 사냥꾼을 찾기 위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어요. 오래 전에 선생님께서 그려주신 상자 속의 양과 함께 말이죠. 왕자는 자기 별에 자주 보살펴 주어야 하는 장미와 나쁜 호랑이를 두고 떠나왔데요. 지나가던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호랑이는 어린 왕자의 별에 머무르며 조금씩 괴롭혔데요. 장미는 사랑하는 어린 왕자에게 호랑이는 위험해서 자긴의 어린 왕자를 지켜주고 싶어도 호랑이가 말한대로 한 송이 꽃에 불과하지 않는다며 별을 떠나라고했데요. 그래서 장미의 충고를 받아들인 어린 왕자는 별을 떠나왔고, 호랑이를 내쫓기 위해 여러 별을 여행하며 호랑이 사냥꾼을 찾아 다녔데요, 여러 별들 중에 한 별은 어린 왕자에게 작은사랑을 느끼게 해줬어요. 결국에는 호랑이 사냥꾼을 찾지 못했고, 혹시나 해서 지구로 와 봤데요. 선생님을 기억하더라구요. 그리고 장 피에르 다비트 선생님과 길지는 않지만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더라구요, 어린 왕자를 만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죠? 언제 만날지 모르니 미리 준비해야겠죠? 장 피에르 다비트 선생님이 정말 부럽답니다. 하지만요, 알고있어요 마음을 순수하게 먹고 가슴속을 따뜻하게 하면 눈앞에 어떤 꼬마가 서있겠죠? 금발머리를 …(생략)
가진 아이가 말이죠 생텍쥐페리 선생님 부탁하나 드릴께요. 어린 왕자가 자기별로 돌아갈 때 선생님께 전하라고 남긴 그 `양` 말이에요. 제가 돌보면 안될까요? 살이 좀 찌고 늙었기는 해도 어린 왕자가 좋아하던, 사랑하던 양이잖아요. 나중에 어린 왕자가 호랑이를 내쫓으면 그때 어린 왕자는 양을 찾으러 오겠죠? 그때 제가 양을 데리고 있다면 만날 수 있지 않겠어요? 어린 왕자가 지구에서 세 번째로 만난 사람이 저였으며 좋겠어요. 할 이야기가 참 많아요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구요.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어쩜 오늘 밤에 양을 찾으러 올 수도 있겠네요. 선생님 장피에르 다비트 선생님 두분 안부 전해 드릴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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