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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날개 속 주인공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xx입니다.
지치고 더운 여름... 당신도 33번지에서 저만큼이나 힘든 여름을 보내고 계시겠군요...
저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답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나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를 모르게 될 때, 당신과 나는 어쩌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어디론가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대학입시하는 커다란 관문 앞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하루에 하나씩 포기해간다는 느낌이라는 것, 자기 자신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면서 어딘가 있을지 모를 무릉도원을 꿈꾸는 저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에게 무슨 이야기라도 하고 싶은데, 그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그런 슬픔... 당신도 저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당신도 저처럼 많이 힘들고 슬플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아내의 직업이 무엇이라는 것은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지만, 당신도 아내에게 그 이야기를 꺼내기가 많이 힘들죠. 당신도 저처럼 지금 살고 있는 이 상황을 인정하기가 싫어서 그런걸 꺼예요.
하지만, 어쩌면 한 번 생각해보세요.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잖아요. 당신이 처한 상황을 힘들게만 느끼지 말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 가는거예요... 제가 만약 당신이었다면 사실 더 절망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피하려고만 하지말고 그 상황을 인정하고 바꾸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저도 지금 제가 숨쉬고 있는 이 현실을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얼마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미래에 활짝 웃고 있는 제 모습을 꿈꾸어 본답니다. 좌절하고 있다고 해서 그 좌절에서 벗어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하루하루 노력하는 제 모습에서 나중의 행복을 기대하는 것처럼 당신도 지금의 현실을 피하려고만 하는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No pain, No gain.이라는 말을 남기면서 이 편지를 마칠까해요...
…(생략)
당신도 행복해 지길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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