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젊은느티나무를 읽고 젊은 느티나무

젊은 느티나무의 주인공 <숙희>에게..
안녕! 나는 너의 이야기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어.
어머니와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한 남매관계이지만, 서로를 사랑하게 되 버린 너와 너의 오빠 현규를 보며 많이 아프기도 하였고, 안타깝기도 하였어.
원래 너희는 남남이지만, 어쩔 수 없이 남매가 되 버린 너희 사이가 어떻게 보면 운명의 장난이라고도 볼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그 것으로 인해 고민하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런 사랑은 아픈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 그리고 자꾸 오빠 현규를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너를 보니 나도 안타까웠어. 사랑과 윤리적인 그 사이에서 갈등하며, 도망가기도 하고 회피하려고 하지만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너의 진실하고 정직한 사랑 아니겠니?
너의 오빠 현규는 그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아. 그는 사랑의 갈등을 보다 냉정하고 지혜롭게 보며, 사랑을 잃지 않고, 지키고 …(생략)

중요한 것은 서로의 사랑에 대해 믿음이 쌓였잖니? 그 믿음으로 인해 언젠가 사랑은 꼭 이루어 질 거야. 길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오빠의 든든한 말도 있잖아! 그리고 너의 사랑은 금방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의 네가 잡고 있던 그 든든한 젊은 느티나무처럼 영원히 그 자리에서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사랑일 꺼야.
아무리 현실의 장벽이 높아도, 사랑의 국경이 없다는 말처럼 사랑은 그런 장벽까지 넘을 수 있는 대단한 것이라는 것이라고 나는 확신해!
이런 나의 확신이 너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언제나 있지마! 너와 오빠의 사랑이 젊은 느티나무처럼 든든하다면, 그리고 영원하다면 너의 사랑은 언젠가 행복한 결실을 이룰 수 있을 거야!
그럼 나는 이만 쓸게! 행복해라!

너에게 힘을 주고 싶은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