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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클로디아에게...
안녕? 난 한국에 사는 한 중학생이란다. 몸은 건강하니?
일단 난 너의 용기에 대해 칭찬을 보내고 싶어. 넌 공부도 잘 하는 우수한 학생인데 가출을하고.. 그 가출을 위한 계획은 더욱 훌륭했던 것 같아..
난 가출은 그냥 나에게 필요한 돈이나 옷 등을 조금씩 챙겨서 무작정 집을 나가면 되는줄 알았는데.. 물론 돈이야 많이 챙길수록 오래 버틸 수 있기는 하지만 나는 네가 가출을 한다고 그랬을 때, 처음에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을 했어. 왜냐면 편한 집을 나두고선 다른 곳에서 쭈그리고 생활을 한다는 것이 참 힘들 것 같았그던..
근데 네가 가출을 하는 이유를 보고, 또 내가 너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을 해 보았는데 너의 가출은 무의미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어. 그리고는 네가 동생 제이미를 데리고 가출을 한다고 했을땐 너에대해 약간의 실망을 했었어. 아무 죄도 없는 동생을 단지, 돈을 위해서 데리고간다는 점에 대해서 말이야....... 하지만 좋게 생각하면 동생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
난 네가 가출 후 머물곳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정했을 때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곳에서 여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잖아! 그것도 무료로.....; 물론 찔리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그 곳에서 천사상을 보고 클로디아 너의 대단한 집념에 의해 공부도 하고, 또 프랭크 와일러 할머니도 만나게 되잖아. 난 그것도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나도 한 번 쯤은 그 할머니께서 산다는 그 거대하고 아주 크고 웅장한 집에 놀러가보고 싶어.. 꿈을 크게 갖는다면 그런 집에서 살아보는것도 괜찮겠지??
한국 사람 중에서도 내가 엄청 부러워하고, 한편으로는 존경하게 된 사람이 있어.. 혹시 “김 태연” 이라는 사람에 대해 들어봤어? 지금은 미국에 사는데,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 로 유명한 분이야.. 내 생각에는 프랭크 와일러 할머니의…(생략)
집이 김 태연이라는 분의 집처럼 크고 멋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봤어..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그 분 집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정말 넓고 멋있더라구......
난 내가 생각해도 너에 비해서 많이 모자란거 같아.. 무엇을 해내거나 궁금해서 꼭 풀고는 싶은데 중간중간에 어려움이 있어서 항상 포기하곤하지...
내가 너를 닮고 싶은 이유도 이 중 하나야.. 왜냐하면, 너는 천사상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알아낼 때 까지 계속 연구했잖아.. 난 내가 정말로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고, 그냥 어쩔수 없이 하다가 궁금한 일이 생기면 그냥 쉽게 포기해버리는 성격이 있그던.. 나 역시 이런 점이 내가 고쳐야 되는 점이란 걸 알면서도 쉽게 못 고치고 있어.. 이렇게 고칠것도 못고치는 그런 잘못된 점도 내가 개선해야 될 부분중 하나지..
나중에 너는 천사상에 대해서 알게되고, 집에서도 너와 제이미를 찾아 집에 돌아가잖아. 참 잘한거야.. 물론 자유와는 약간 멀어지겠지만 집보다 편안한 곳은 없어.. 가출을 해 보았다면 집과 가족의 소중함은 깨닳았겠지?
이제는 마쳐야 될 것 같다.. 내가 너와같은 경험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너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을 해 보아서 참 좋았어.. 앞으로는 네 부모님께서도 다른 동생들과 차별하지 않고 너에게도 잘 해 주실꺼야.. 그러니까 아무리 좋은 경험이 된다해도 다시는 가출하지 말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동생들과 사이좋게 지내렴^^ 물론 나 역시 부모님 말씀 잘 들어야지...
끝인사가 조금 길었지.. 미안해..; 항상 몸 건강히 잘 지내렴.. 항상 밝고 명랑하고 똑똑한 클로디아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랄게.. 그럼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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