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편지쓰기 여민이에게 아홉살인생

여민이에게
여민아 안녕? 너의 이야기를 들었던 순간 나도 너와 같은 점이 많구나 라고 깨달았어.
그리고 동질감이라는게 생겨서 인지, 네가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웠었어.
넌 9살이라는 적은 나이에 많은걸 깨닭았던 것 같아. 나는 9살엔 무얼 깨달았는지 잘 알지 못하겠는데...너무나 행복해서 그런걸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너 덕분에 이제부터라도 많은걸 깨달을려고 해. 그런점에서 너무나도 고마워. 너와 같은 친구 기종이. 불쌍하기도 하고..꼭 어린왕자에 나오는 왕 같았어. 비록 많은 것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말야. 꼭 너의 일기장을 보는 것만 같아 신났어. 남의 일기장을 본다는 것은 재미있기 때문이지. 넌 남의 일기 읽어본적 있니? 아. 숲을 너희꺼라 했지! 나는 주인이 있기에 구속당하는 것보다 너희꺼라 해서 더 기분이 좋아. 함께 공유하는 것. 넌 벌써 그걸 깨달 았었던 것 같아.
너희 아버지는 깡…(생략)

왠지 기종이의 말 하나하나가 더 의미 깊어. 그래서 생각한 건데, 이 세상에 돈보다 강한게 없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거야. 돈만 있으면 다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거의가 해결되거든. 하지만 많을수록 좋지 않지. 걱정만 늘어 갈테니. 그 오빠 있지. 골망 오빠. 불쌍해. 자살하다니..희비는 항상 엇갈려 있는 건가봐. 네가 미술대회에서 상탄 이후 너를 달리보게 됐어. 사람이 변하는건 쉽구나. 난 니가 좀 거만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나같으면 우림이 같은 얘도 친하게 지내겠지만, 외롭게 지내는 기종이같은 친구. 나쁘지 많은 안을꺼야. 그 속에서 상상력을 키울 수가 있어. 우와. 새가 책을 금방 읽었던걸 보아 세월도 참 빨리가겠지? 너에 대한 궁금증은 끝이 없는데 이만 줄일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