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허에게 허에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꼬마 인간 허에게..
안녕 허!! 난 한국에 살고 있는 김도연 이라고 해. 독서 수행평가를 계기로 너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니 영광이야. 요즘에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햄에게 네가 변화를 겪으며 얻은 교훈을 벽에 메모하며 부지런히 치즈를 찾아다니고 있니? 햄은 네 충고를 받아들이고 새 치즈창고를 찾았는지도 궁금하구나.
졸업 후 시간이 많이 지난 뒤 고교 동창생들이 모여 꿈꿔왔던 삶과 다른 삶을 살며 후회하는 친구에게 마이클이 자신의 삶을 바꾼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서 너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 꼬마 생쥐 스니프와 스커리, 꼬마인간 햄과 너는 먹을 치즈를 구하기 위해 미로를 헤치며 다니다가 치즈가 가득한 창고를 발견하게 되었어. 행복에 겨운 나날이 흐른 후, 텅 비어버린 치즈창고를 발견하게 되었지만 마음의 준비가 항상 되어 있던 꼬마 생쥐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미로를 향해 또 다른…(생략)

`변화를 예상하라. 치즈냄새를 자주 맡아보면 치즈가 상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새 치즈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치즈를 마음 속으로 그리면 더 가까워진다`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버릴수록 새 치즈를 빨리 찾을 수 있다` `과거의 사고방식으로는 치즈가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 `빈 창고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미로 속에서 찾아다니는 것이 낫다` `치즈를 따라 움직여라. 그리고 맛있게 먹어라`

네 작은 메모가 나뿐만 아니라 변화에 부딪히는 사람들 모두에게 힘이 되고 미로를 빠져나갈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래. 너도 다시 과거에만 집착하지 않고 부단히 변화에 적응해서 항상 달콤한 치즈를 먹을 수 있길 바랄게.

다시 한번 네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만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