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편지쓰기 편지쓰기 제제에게 제제에게

안녕~제제
나는 한국에 살고 있는 xx이라고 해.
내가 너를 처음 알게 된 건 초등학교5학년 때 쯤? 너의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울고 웃고... 아마 그 날 이후부터 나는 너의 팬이 되어 버린 거 같아.
너의 순수함, 아름다운 우정에 반해버렸거든.
제제야 너희 가족들이 진지야 할머니 댁으로 이사 가면서 조그만 한 나무친구가 생겼지
밍기뉴말야. 밍기뉴는 너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는 또 니가 너의 생각을 다 말 할 수 있는 친구잖아. 나도 그런 니가 부러워서 작은화분에 봉선화를 심었었어. 비록 얼마 키우지 못하고 시들어버렸지만 말이야.
사실 난 처음 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밍기뉴와 너의 사이를 쓴 이야기인줄 알았어.
내 눈물샘을 마구 자극해버린 뽀르뚜가와 너의 우정을 알기 전에 말이야.
처음에 제제 넌 뽀르뚜가를 싫어했었어. 그치?
왜, 어느 날 니가 뽀르뚜가의…(생략)

는 아픔만큼 말이야.
그래서인지 주변에 대한 불만만 늘어나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아.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나도 열심히 했는데 왜 안 될까? 왜 세상은 언제나 내 쪽이 아닌 다른 사람의 손만 들어줄까?
너의 상처를 뽀르뚜가가 보듬어 줬던 것처럼 내가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내 친구가 나에게 위로해주고 의지를 새롭게 다질 수 있게 힘도 주고 희망도 안겨줬었거든.
그랬던 친구가 갑작스럽게 날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지금도 눈물이 날 것만 같아.
우린 아직 같이 해보고 싶은 것 도 많고, 나눌 것도 많거든...무엇보다도 나는 아직 내 친구에게 하나도 해준 게 없는 거 같아서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어.
친구로 지낸지 10년동안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했거든..
그래서 니가 힘 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감정이 북받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
그러면서 내 친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됐어. 그리고 앞으로는 나도 이제 친구의 힘이되주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더 미안해지지 않게....

어유,,제제 내가 말이 너무 많았지?
내가 너를 많이 좋아해서 그런 거 라고 이해해줘~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거든..
그리고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제제야 힘 내~!
내가 널 많이 좋아하고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까.
혼자라고 생각하지마~알았지?
그럼 안녕!

너의 순수함을 언제까지나 지켜주고픈 열혈팬 xx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