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도서 - `내가 지켜줄게 지구야` 내가 지켜줄게

`내가 지켜줄게 지구야`
몇 년전, 학교에서 은평공원으로 소풍을 갔었는데 그 곳은 매우 아름다웠다. 정자와 풀밭,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치며 보람있어 하는 모습. 게다가 앞에는 갑천이라는 시내가 있어 휴식 공간으로는 최고였다. 처음 가본 은평공원은 나에게 깨끗한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런데 화장실을 가던 도중 더럽고 불쾌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쓰레기통이 3개 있는 분리수거 통이었는데 분리수거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멀리서 던졌는지 쓰레기통 주위 잔디밭에도 쓰레기들이 너저분하게 놓여있었다. 깨끗하기만 하던 공원이 이렇게 지저분할 수가...... 사람들이 조금만 신경 썼더라면 이렇게 지저분하지는 않았을텐데......
이렇듯 요즘 우리 지구의 환경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러워지고 있다. 날로 늘어가는 쓰레기,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 자동차 매연 등으로 많은 동식물들이 죽어가고 이제는 사람이 사는 곳도 점점 좁혀지고…(생략)

향을 미치는 심각한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으로 인해 사상자까지 나왔다. 1952년 12월 5일, 런던에서는 안개가 며칠동안 머물렀다. 원래 런던은 템스강을 끼고 있어서 안개가 자주 기지만 그 때는 호흡기 질환의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어서 사람들은 모두 불길한 징조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안개가 걷히자 런던 사람들은 모두 피해 상황에 놀라고 말았다. 8000여명의 사망자, 그리고 런던의 오염 정도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였다. 산업화로 인한 배기 가스, 템스 강의 화물선, 집안의 난로에서 나온 매연이 갑자기 합쳐져 스모그 사고가 일어난 것이었다. 아무리 심해도 그렇지, 사망자가 8000명이나 되다니...... 내가 살았던 16년중에 8000명이 짧은 기간에 숨졌다는 것은 지금까지 듣도보도 못한것이며 앞으로도 듣기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
런던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스모그 현상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 우리 고장 대전에서도 스모그 현상이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는데 정말 큰일이다. 스모그 현상으로 호흡기 질환에 걸려 호흡곤란으로 고통받는 이들도 있고, 기관지염이나 심장병 환자들은 병이 악화되어 죽기까지 한다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도 환경 오염을 방치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목을 죄는 일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대기오염은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에게도 피해를 준다. 풀도 잘 자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산에 이는 낙엽들도 잘 썩지 않는다. 오염 물질로 이루어진 산성비는 낙엽을 썩지 않게 하는 일종의 방부제 역할을 한다. 낙엽은 원래 썩어서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썩지 않고 있으니 쓰레기만 될 뿐이다. 햇빛과 무을 받아야 할 나무들도 썩지 않는 낙엽으로 그늘 속에서 자라고 있으니 결국 대기오염은 식물의 생장에도 피해를 준다.
`내가 지켜줄게, 지구야`는 내게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워주었다. 또한 환경 오염을 방치했다가는 환경이 무너지는 대로 우리 자신도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조금은 섬뜩한 기분마저 들게 했다.
`환경`과 `사람`
절대로 별개의 이름들이 아니다. 서로 떨어지면 둘 다 망가지고 서로 합하면 둘 다 길이 보전되는 것을 이제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그 길은 누가 그냥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 찾아야한다. 자질구레하고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 배기 가스 내뿜고 세제 많이 쓰고 비 오는 날 오폐수 흘려 보내는 일...... 이런 사소한 일들을 하지 않는 것이 환경을 보전하고 우리 자신도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자연 속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리.
이제는 자연을 거스르지 말고 자연에 순응하는 사람들이 되길 간절히 빌어 본다. 자연의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