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도서 - 애완동물을 학대하는 주인과도 같아요 주인

애완동물을 학대하는 주인과도 같아요
평소 텔레비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너구리. 이 너구리가 양재천에 살았다니, 놀랍습니다.
너구리 가족은 안전하게 살 곳을 찾아 양재천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막내 너구리가 삵쾡이를 만나 피투성이가 되면서 더 이상 구룡산에서 살겠다는 생각이 없어진 것입니다.
`절벽에서 떨어졌으니 어린 너구리가 얼마나 아팠을까?`
내 마음까지 이팠습니다. 나보다도 너구리 가족의 상심이 더 컸을 것입니다.
너구리 가족은 양재천에서도 처음 얼마간은 편하고 안전한 생활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큰 개들과 삶들이 너구리 가족을 시시탐탐 노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너구리 가족이 양재천 둔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철이와 철이의 친구들이 너구리 가족을 보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철이와 친구들은 하루종일 너구리 가족을 지켰습니다. 나는 그런 아이들이 대견스러웠…(생략)

동물까지 보호를 받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작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들이 모두 사라지면 생태계가 파괴되어 사람들도 살기가 힘들어지는데 사람들은 왜 동물들을 보호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집에서도 검은 색 푸들 아롱이를 기르고 있는데 주인이 돌봐주지 못한 개를 저희가 데려다가 키우는 것입니다. 처음에 아롱이는 저희 식구를 경계하고 무서워했습니다. 나는 그런 아롱이가 불쌍해서 가슴에 안고 잘 달래주었습니다. 아롱이는 내가 보살펴 주어야 할 소중한 생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롱이를 내가 보살펴 주는 것처럼 지구의 동물들은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책임지고 보살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 살기에 편하려고 산을 허물거나, 댐을 쌓아서 동물들 살 곳을 빼앗아서도 안되겠습니다. 동물들을 사람들이 보살피지 않는다면 애완동물을 학대하는 주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부터서라도 동물들을 사랑하고 보호해서 점점 사라져가는 동물들을 되살려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