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도서 - 지금 지구가 흔들거려요 지금지구가

지금지구가 흔들거려요 ...
책을 읽기 위해 학교의 도서관에 가니 흰색 겉표지가 내 눈에 띄었다. 그것은 `지금 지구가 흔들거려요.` 라는 책이었다.
제목과 그림이 마음에 끌렸지만, 무엇보다도 `지구환경과학도서`라고 쓰여진 것 때문에 더욱 읽고 싶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주희는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여자아이 이름같다는 것으로 해서, 처음부터 화제였다.
더구나 구구단은 물론, 산수셈도 엉터리로 하는 아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엉뚱했던 주희는 청소하나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솜씨여서 모두 `미화원 아저씨`라는 별명까지 부르게 되었다.
시골에서 태어난 주희는 당시 벼농사에만 열중적이어서 벼만 잘 자라면 된다는 생각에 농약을 많은 양을 수시로 뿌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시골에서는 토질이 점점 병들어 가고 있었다. 그 중에 `제초제`라는 약은 아무리 억센 갈대라도, 생명력이 강한 바랭이…(생략)

같은 후유증으로 정신이 자꾸 왔다,갔다 하며 고생하는 친구들이 또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주희는 다시, 담배를 피웠다는 이야기, 죽은 고양이의 목을 발랑 세워서 신주머니에 넣어 두었다는 이야기등 엉뚱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읽으면 읽을수록 답답하기만 했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모든 일에 열심히 하는 주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른들의 어리석음으로 유리섬유가 물과 토질의 오염의 원인이라는 사실에 한숨이 나왔다.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하는 안타까움 또한 쌓여만 갔다. 그리고 마늘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살에 묻으면 타기까지 하는 독한 `양잿물`이란 약을 넣으면서까지 마늘농사를 지을려고 하는 농부들이 한심스러웠고 나쁘다는 것을 알고 모른 체하며 그런 일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싫었다. 자기의 이익만 생각할 뿐, 그것을 먹는 사람은 생각도 안하니 정말 너무 이기주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개울물을 더럽게 한 사람들을 뭐라고 하는 그 농부들이 이상했고 이해가 안갔다.
농부들은 독한 농약으로 토질 수질오염으로 자연을 병들게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 큰소리를 소리치니 말이다.
그러면서 자기의 농사에서는 비료와 농약을 안쓰면 농사짓기가 어렵다고하는 농부들의 당당함에 나는 놀라고 말았다.
일상하던 일이라서인지 농부들은 또한 농약 분무기를 개울에 헹구어도 아무렇지않게 생각하니, 다시 나의 마음속에서 진한 아픔과 어둠이 함께 밀려왔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실험으로 농약이 주는 피해를 알 수 있었고, 병충해 뿐만 아니라, 작물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작은 미생물까지 죽게하는 원인으로 되고 있으니 우리는 하루 빨리 새로운 농사방법을 개발해야 겠다.
그리고 제정신이 돌아왔을 때 주희의 착한 마음으로 환경개선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졌고, 아름다운 자연 만들기에 앞장서는 친구들을 보니 우리의 미래는 밝기만 한 것 같다.
우리는 자연없이는 살 수 없다. 이러한 자연을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아끼고, 생각하며 보호해야 한다.
`나 하나쯤은???.`라는 생각은 버리고 `나 하나만이라도???.`라는 생각으로 환경보호에 힘써야겠다.
우리 모두 똘똘 뭉친다면 자연은 다시 건강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