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읽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읽고
초등학생들에게 앞으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대답이 이렇다. 나는 커서 훌륭한 과학자가 되겠노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과학자는 한 두 명이 아니다. 웬만한 과학자들 은 이미 어렸을 때 위인전기를 통해 다 안다. 그렇다면 나는 되묻고 싶다. 과연 과학자들의 언어가 무엇이냐고.
내가 알고 있는 어느 미국 어린아이의 꿈은 어리석게도 어떤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었다. 소년 시절 시골 도서관에서 17세기 프랑스 아마추어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마의 수수께끼와도 같은 수학문제를 본 순간 자신이 갈 길을 정했노라고 했다. 이 문제는 피타고라스 정리에 약간 변형만 해서 만든 것으로 지수가 3
이상의 정수일 때 이 방정식을 만족하는 정수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간단히 보이는 이 방정식의 증명을 지금까지 그 어느 수학자도 해 내지 못한 것이다. 어린 소년의 마음은…(생략)

킨 자에게 눈물을 흘리게 한다. 아름다운 수의 세계에 나는 지금까지 이방인이었다고. 학문의 세계에 고정관념은 한 마디로 악마 그 자체임을 고백한다. 그리고 나에게 더 절실히 다가오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적어 본다.
앤드루 와일스가 어렸을 때 페르마의 정리를 자신의 초등학교 선생님께 물어보러 갔단다. 어린 나이에 우리 선생님은 증명 할수 있지 않겠는냐는 희망과 함께. 그러나 무서운 페르마의 정리를 익히 알고 있었던 선생님은 어린 와일스에게 너라면 반드시 증명 할 수 있다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한다. 교대 1년생인 나는 어린이의 세계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고 고민 할 시간도 없이 1년이 벌써 지나간 지금 와일스의 선생님을 가슴에 고이 담아 둔다. 선생님의 그 한 마디가 몇 천 마디의 가르침 보다 아름답게 꽃을 피운 것을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