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세상 밖으로 날아간 수학 세상 밖으로 날아간수학

‘세상 밖으로 날아간 수학’을 읽고
널리 퍼진 수학 법칙을 찾는 이야기
아무리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수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나 역시 수학과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연관시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책, <세상 밖으로 날아간 수학>을 읽어 보니 수학 역시 이 세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지금은 공식에 갇혀 아무도 그 원리를 주목하지 않는 기초적인 수학 개념들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어 그것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는지 상상하여 꾸며 쓴 이야기이다.
십진법을 창안한 폴로의 이야기, 구구단과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을 발견한 벽돌공 우파의 이야기, 원주율을 발견하여 원둘레와 넓이를 구하게 된 건축가 요삭의 이야기, 티그리스 강의 범람을 관찰한 결과 비례의 법칙을 발견한 포트의 이야기…(생략)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전쟁이 일어날 듯할 때 두 왕이 주사위 내기로 결정을 하는 것이다. 주사위 내기를 신청받았을 때 왕은 신청을 피할 수 없었다.

주사위꾼은 샤바왕에게는 유리한 주사위를 다른 왕들에게는 불리한 주사위를 주어 샤바왕이 모두 이기게 해 주었다. 이 일로 샤바왕은 왕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후에도 왕은 주사위 내기에 빠져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여러 왕들을 불러 돈을 걸고 주사위내기를 하였다. 왕이 주사위 내기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차차 백성들도 왕궁에 불만을 품게 되었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도 백성들은 아무도 무기를 잡지 않았다. 결국 샤바 왕국은 도박 때문에 멸망하게 되었다.

도박은 어디까지나 확률 게임이다. 이것이 도박의 매력일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파멸의 지름길일 수도 있다. 확률이라는 개념이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는 상상은 거의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똑같은 조건 하에서 도박을 하게 되면 이길 가증성만을 점칠 수 있을 뿐 절대적인 승부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세 명이 여기에 참여한다면 이길 확률은 똑 같이 1/3이다. 그리고 2연승을 할 확률은 각각 1/9로 더욱 줄어든다.
처음에는 운으로 이길 수 있다지만 계속 하다보면 아마 그 확률만큼만 이기게 될 것이다.
우리가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는 경우를 조사해 보면 몇 번은 연달아 앞면이 나올 수도 있지만 계속 던지다 보면 결국 그 확률은 1/2 정도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확률 게임에서는 절대적인 승리도 패배도 없다.
만약 이기고 싶다면 그건 사기를 치는 수밖에...... 하지만 그 결과는 너무 비극적이다.
도박을 해서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결국에는 모두 망한다. 확률은 확률일 뿐 그것을 당연시 여기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수학이 일상 생활 곳곳에 퍼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미 고생해서 수학 공식을 많이 암기한 사람에게는 이 책이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에는 심심하고 따분하기까지 했다.
왜냐하면 여기 나온 원리들은 그야말로 너무나도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지식을 얻는 것을 목표로 책을 읽을 텐데 이 책은 수학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없다.
하지만 다 읽게 되면 한 가지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은 수학도 많은 시핵착오를 거쳐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원리는 없다. 고민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기초적인 것부터 하나씩 성립되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수학에 대한 마음가짐을 고치게 해 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는 마음을 비우고 읽어야 할 것이다.
너무재미있다.
읽어보면 안다
마니마니 읽어보세여.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