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수학 비타민을 읽고나서

수학 비타민 김 경 미 / 중앙 M&B
이 책은 이 책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따분한 내용을 다룬 책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을 여러 가지 담아 놓은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때까지 읽었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내가 수학 써클이라서 더 관심있게 본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를 갖고 봤던 내용은 네 개의 4와 여러 가지 수학 연산만 가지고 1부터 대략 4만까지의 숫자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4는 여러 방면에서 핵심적인 구성 요소의 개수이다. 지구의 원소도 흙, 물, 바람, 불 4가지, 동서남북 4가지, 기독교에서 성부, 성자, 성신, 성모 4가지 등등.. 4가 불행의 숫자라고들 하지만 이 글을 보면 그런 생각은 없어 질 것이다.
또 그 다음으로 관심있게 본 것은 원판 옮기기이다. 이 원판 옮기기는…(생략)

내용을 넘어서 에필로그까지 읽게 되었다. 에필로그에서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이 있다면 간디의 일화이다. 이 일화는 간디를 너무 존경하는 아이를 둔 부모가 아이에게 사탕을 먹지 말라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간디는 자신이 먼저 사탕을 끊기 위해 2주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는 내용이다. 간디는 자신이 먼저 사탕을 끊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다고 하였다. 즉, 자신이 실천하고 있지 않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권유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2주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갑자기 간디의 일화를 넣은 이유는 부모가 수학에 무관심하면서 자녀들에게만 열심히 하라고 보채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하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다. 부모의 관심사가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되므로 부모부터 먼저 관심을 가진 다음 자연스레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이 일화는 나에게 교훈을 준다기보단 부모님에게 더 유익한 일화인 것 같긴 하지만 나름대로 감동을 주었고 미래에 나도 부모가 될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아니라도 나중에 부모가 되어서 이 일화를 토대로 자랑스런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해주었다.
다른 따분한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내가 좋은 책을 선택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너무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