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수학도서 뷰티풀마인드를 읽고나서 뷰티풀 마인드

뷰티풀 마인드
실비아 네이사 / 승산
이 책을 읽고 나는 과연 천재로 살아가면 좋은 것일지 나쁜 것일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천재였어도 거의 자신의 일생 반을 행복하게 살지 못하였던 존 내쉬. 그의 삶은 정말 행복과 불행의 극과 극을 달리는 것 같았다. 천재적인 학생에서 정신분열증 환자로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까지...이 책은 존 내쉬의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에 관한 이야기는 듣는 식으로 되어있다. 그래서인지 정확한 사실보다는 추측이나 단지 소문일 뿐인 이야기들도 나와있어서 그에 대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 책에서 나타내는 존내쉬의 모습은 정말 수에 관해서는 정확하고 천재적이었지만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선 정말 서툴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부드러운 말보다는 생각없이 하는 그 말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생략)

가 풀었던 수학문제들도 공식들과 그의 멋진 모습들도 많이 나와 있었지만, 난 그것보다 그가 정말 사랑하던 여인과의 모습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그가 사랑했던 한 여인... 알리샤는 정말 멋지고 강한 여성이라 생각한다. 알리샤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강한 모습!! 그녀의 도움과 뒷받침이 없었더라면 존내쉬는 정신분열증에서 다신 헤어나올 수 없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내가 여자로서, 그녀의 사랑에 강한 아름다운 모습은 이책에서 정말 빼놓아서 안되는 멋진 모습이고 본받을 만한 것이었던 것 같다. 물론 그가 정신분열증에서 헤어난 것은 자신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나서 다시 예전의 천재학생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존내쉬. 27페이지의 논문 하나로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경제 이론을 뒤집어버린 존내쉬. 수학자로서 노벨 경제학상을 받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이 책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두꺼워서 읽기가 정말 부담스러웠는데, 예전에 봤던 영화로 봤던 것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했다. 천재의 삶은 항상 순탄치 않다는 것을... 내가 이때까지 알아온 천재들의 모습은 항상 별 다를 것이 없었다. 천재는 현실에 맞추지 못하고 항상 앞서 나가기 때문에 현실과는 부딪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부딪쳐서 다쳐가는 모습에도 항상 힘을 북돋워주는 아내 알리샤의 모습은 감동적이면서도, 무뚝뚝하고 괴팍했던 존내쉬에게 인간적인 모습과 아름다운 사랑을 가르쳐주면서 멋진 반전을 느끼게 하는 좋은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