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수학이 세상을 지배한다를 읽고 수학독후감

수학이 세상을 지배한다를 읽고..
수학이 세상을 지배한다? 처음 친구에게 책을 빌려 제목을 보았을 때 제목이 너무나도 거창해서 약간은 놀라기도 했었다. 이런 거창한 제목 덕분이었을까 나는 읽기도 전에 먼저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 수 있었다. 수학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하기에 세상까지 지배한다고 하는지 책의 첫 시작부터가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듯 싶었다. 하지만 하나의 기행문이다라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읽었더니 재미있었다.
이 책은 지은이가 여행을 한다는 가상 설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의 지은이는 세계 여러 곳의 수학자들을 만난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장 궁금해하였던 두 가지 질문. “수학은 왜 그처럼 자연과학에 유용한가? 그리고 수학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 발견된 것인가, 아니면 창조 된 것인가?” 에 대한 답변 그리고 이 둘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해결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여행을 한…(생략)

형을 이용하여 건물들을 지어온 이집트인의 지혜를 듣고 매우 놀라 웠다. 멋있는 이집트 건축물에 대한 비밀도 이 이야기를 통하여 궁금증이 풀릴 수 있었다. 피고노폴리스와의 이야기가 끝나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으며 다음 장을 넘겼다.
그 다음 장에서는 아카바로의 여행이다. 그 곳에는 아마추어 천문학자 알 플라일리가 나온다 역시 그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약간 있었는데 조금의 묘사만으로도 그 사람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만큼 특징만을 잡아 서술한 듯 싶었다. 알 플라일리의 아들인 아메드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지혜의 전당을 설명해 주라고 한다.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듯 싶었다. 고대인들이 천구를 본 방식을 설명해주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각각의 문화에서 사용된 수리체계는 달랐더라도 그 개념에서는 같았다고 한다. 내가 이 부분에서 가장 새롭게 알았던 것은 ‘순결한 형제회’라는 철학이 피타고라스 학파의 사상과 같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영어에 편입된 아랍어의 목록을 보고 아랍어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지혜의 전당이라는 부분에서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 다음 장에서는 제3부로 보이지 않는 코끼리라는 제목으로 처음이 시작된다. 보이지 않는 코끼리. 처음에는 어린 왕자가 생각났었다. 재미있어 보인 제목이기도 하였다. 다음 여행은 베네치아이다. 베네치아 카 포스카리 대학교의 마리아 칸초니를 만나러 온 지은이. 하지만 칸초니는 지은이를 마중 나와 있지도 않았다. 대신 에밀리오라는 학생을 심부름 시켰는데 나는 처음에 칸초니의 이런 행동에 조금은 불쾌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이방인인데도 마중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그랬다. 하지만 사정이 있었던 칸초니의 정중한 사과에 혼자서라도 이렇게 생각한 내가 매우 미안해 졌었다. 칸초니는 자신의 논문을 지은이에게 보여 주는데 그 논문의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몇 번을 읽어보아야 했다. 수소 스팩트럼 속에 존재하는 특정파장의 비율이 정수라는 사실을 발견해낸 요한 야콥 발머가 피타고라스 학설 신봉자라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된다. 지은이는 놀라고 19세기경의 피타고라스 학파의 활동에 대한 의견을 서로 주고받는다. 그리고 발머가 이런 공식을 했을 거라며 그녀가 쓴 논문 속의 공식들을 직접 설명해 준다.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두 번 정도를 차근차근 읽어보고서야 약간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은 나에게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사실대로 말하면 이 부분의 내용은 제대로 이해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들을 통해 그녀가 피타고라스 학설의 신봉자라는 것만은 알 수가 있었다.
내용의 완전한 이해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 장으로 넘겼다.
다음은 옥스퍼드 머턴 대학의 유명한 수학자 존 브레이너드 경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 부분은 꼭 모두 이해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으니 이해가 더 잘되는 것 같기도 하였다. 존 브레이너드 경은 자신이 만들어낸 군론을 응용하여 수학이 단순성에 기초한다는 사실을 증명하여 준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역시 단순성을 통하여 추상화 될 수 있음을 말하여 준다. 그리고 여러 개념을 예로 들며 수학의 존재와 힘에 대하여도 설명하여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는 지은이를 데이빗 그릿번에게 소개하는데 그 사람은 존 브레이너드 경이 발명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살아있다고 믿는다. 그와 이야기를 나눈 뒤 헤어지는데 그러면서 지은이 듀드니의 여행은 끝이 난다.
수학이 세상을 지배한다. 이제는 무엇인가가 이해가 될 듯 싶었다.
“수학자들은 위대하다. 전혀 고리타분한 직업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들이다. 수학과 과학의 밀접한 관련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런책이 아무리 어렵고 내용이 별 흥미를 이끌지 못한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수학에 관련된 이런 책들을 많이 읽었으면 한다. 많은 것을 배울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