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수학이 수군수군을 읽고나서 수학이 수군수군

수학이 수군수군
샤르탄 포스키트/김영사
수학을 몰라 죽은 사람들에 대한 에피소드, 수학의 기초에서 사칙연산과 거듭제곱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로써 설명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찰거머리박사의 무시무시한 곰팡이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그와 동시에 도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사상최고의 발명품으로 0을 꼽고 그에 대한 설명과 10진법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시간과 시계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직각의 이야기도 나오고, 수학자들의 이론과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나온다.
‘속셈법’이란 타이틀 아래 곱셈공식을 설명하기도 한다. 반올림과 대칭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중간 중간에 친구들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어놓았는데 그 둥의 하나인 마방진의 비밀은 한번쯤 친구들에게 시도를 해보고 싶을 정도고 재미있었다. 딱딱한 수학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참…(생략)

복습할 수 있게끔 했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속셈법이었다. 여기서 전에 배웠던 곱셈공식이 나왔다. 아는 것이 나왔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그렇게 뿌듯할 수 없었다. 곱셈공식과 어떤 수로 나누어떨어지는지 쉽게 판별하는 방법이 나왔다. 물론 간단한 요령에 지나지 않겠지만, 시간싸움이라고, 계산 속도가 느린 나에게는 속도를 좀 더 낼 수 있는 귀가 솔깃해지는 정보였다. 아마 이것 때문이라도 이 책을 한 번 더 펼쳐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가 여기에서 눈에 익은 구절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나는 대번에 그 내용이 우리가 배우고 있는 영어교과서에 나왔던 본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쉽게 말해서 이 책에서 따간 것이겠지. 역시 공부는 서로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지만 다시 한번 느꼈다. 어쨌든, 수학공부하면서 영어교과서도 다시 봤으니 좋은 것 아니겠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것은,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내용을 재미있게 설명해 놓아 좋았지만, 고등학생인 나에게는 어느 정도를 제외하면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 나와서 사실 좀 지루한 면도 있었다. 수학에 관련된 다른 책들도 이렇게 쉽게 나오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수학에 흥미 없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권장할 만한 책이다. 앞으로 딱딱한 과목에 대해 이런 재미있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