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숫자의횡포를 읽고나서 숫자의 횡포

숫자의 횡포
이 책은 나에게 아주 어렵게 다가오게 되었다. 제목이 `숫자의 횡포`인 만큼 인상깊었기 때문에 분량 때문에 쉽게 다가가질 못하였다.
이 책에선 사람은 셀 수 있지만 개인은 세지 못하며, 숫자가 안 통하면 우리는 더 많은 숫자를 수집하게 되고, 대상이 복잡 미묘할수록 점점 더 계산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고 하면 어른들은 어떤 아이와 같은 본질적인 것을 묻지 않는다. 단지, 숫자의 개념, ‘그 애는 몇 살이니? 몸무게는? 그 애의 아버지는 돈을 얼마나 버니? "하고 물어본다. 이런 숫자를 알고 있어야만 그들은 그 애에 대해서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렇듯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진 않는다.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게 숫자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며 나에게 새로운 인상을 준책이다.
우리들은 항상…(생략)

숫자의 진정한 의미, 사회 속에서의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들의 기억에 남아있는지에 대해 잘 말해주고 있는 것 같고, 우리들의 모습을 잘 비판해주는 작품인 것 같다. 그리고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모든 것의 가격은 알지만 모든 것의 가치는 모르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그리고 숫자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는 ‘계산적’이라는 말은 남들과의 관계를 따지기 좋아하는 깐깐한 사람이나 혐오스러움을 생각하기 쉽고 지나칠 정도로 철저하고 자기중심적이라는 병적인 의미도 깃들어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계산을 할 때마다 점점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이 되어가지만 그 계산이 너무 철두철미한 사람을 만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숫자에 대한 낭만파들은 집착이 인산을 단순한 수치로 축조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좌파들은 그것이 일종의 ‘횡포’라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숫자가 많은 것에 대해 차량번호, 집, 직장, 전화번호와 같은 이런 번호들만 가지고도 당신을 냉정한 계산적인 사람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우리는 이제 사물을 현재 잇는 그대로 놔 둘 수가 없다. 이 모든 숫자들은 우리로 하여금 사물을 오해하게 만든다. 사물을 측정한다는 것은 곧 사물을 정의하여 그것을 축소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숫자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 코끝 너머의 세상에 대하여 무지하게 만든다. 숫자는 고정시키는 수난 생활의 일부분은 죽어 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수치들이 발효될 때마다 나는 생활의 풍요로움과 신비함의 일부가 소멸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처럼 숫자에 대한 사물을 정의하려는 노력이 부질없고 우리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알렌산더 포프의 말인 ‘그러므로 네 자신을 알려고 힘쓰고 하느님을 측정하려 들지 마라. 인간에게 적절한 연구 대상은 바로 인간이므로’라는 말이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