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지적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읽고 일반독후감 지적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읽고

지적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읽고
이것은 김용운 선생님이 지으신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 이분을 잘 몰랐는데 책을 읽다가 저자가 누군가 하면서 책 표지 안쪽을 보았더니 이 분은 미국의 여러 대학을 다니면서 수학을 공부하신 대 수학자였다. 첫 부분에 자꾸 수학의 아름다움과 수학의 묘미에 대해 이야기하셔서 누가 이리도 수학을 좋아하나하고 했는데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수학자셨다. 수학을 재미있게 하신다는 이분이 부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책을 쓰면서 재밌다고 할 수 있지 만약 그가 수학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내게는 수학이 어렵고 참 힘든 과목이다. 다른 과목이라면 외우기만 하면 어느정도 점수가 나오는데 수학 같은 경우에는 외워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제에서 숫자만 바꾸어도 헤매고 어려운 문제들은 어떻게 풀어야할지도 잘 모르게 해…(생략)

그런 면에서는 이렇게 수학을 좋아하는 김용운선생님이 부럽기만 하다. 현대 청소년들은 끈기가 부족하고 스스로 하는 것을 잘 못한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알아서 다 해주고 자신이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결과들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쉽게 공부해서 쉽게 1등하게는 만들지 몰라도 자신의 인생을 쉽게 만들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기만 할 것이다. 인생이란 정말 쉬운 것이 아니다. 노력하는 자에게도 인생은 어렵기만 하다. 그런데 평소부터 스스로 하는 버릇을 들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그 어렵다는 인생을 무난히 헤쳐나가겠는가. 그것은 무리일 것이다. 인생은 스스로 개척해야하는 미지이다. 부모님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정말 많이 듣기는 했지만 하나도 틀린 말이 없다. 우리 부모님은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이실 뿐 절대 우리 앞길을 예비하는 신이 아니며 평생 함께 살아줄 동반자도 아니다. 그런 사실을 자각할 때 우리는 우리 삶을 개척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김용운선생님께 하나 부러운 점이 있다. 이분은 포기를 모르셨던 분이셨던거 같다. 절대 한 문제 안풀리는 것을 놓치 않으셨다. 평소에 문제 모르는 것이 생기면 안풀거나 답지 찾아보기 일쑤였던 내가 부끄러웠다. 어쩌면 지금의 선생님의 자리에 선생님을 데려다 놓은 것은 바로 선생님의 그러한 자세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좋은 습관 하나가 내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말처럼 이러한 끈기는 꼭 배워야겠다. 분명히 내인생을 바꾸어 놓을 테니까말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어쩌면 수학이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